Login

시애틀서 한인 부부에 묻지마 총격··· 만삭 아내와 태아 숨져

정지섭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15 08:31

시애틀 시장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 긴급 성명

▲사진출처= 고펀드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차안에 있던 한인부부가 총기난사를 당해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FOX13 시애틀 등 현지 언론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시애틀 번화가인 벨타운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부부를 향해 여러 발의 총탄이 발사됐다. 이 사건으로 임신 8개월째였던 A(34)씨가 목숨을 잃었다. 태아는 응급분만으로 태어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함께 있던 남편 B(37)씨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이들 부부는 벨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가 교차로에 정차해 있던 중 용의자 코델 모리스 구스비(30)가 다가가 총격을 가했다. 경찰에 체포된 구스비는 자신이 총격범임을 시인하면서도 희생자들의 차에서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이 찍힌 방범카메라 화면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주장과 달리 차로 다가가 먼저 총격을 가한 장면이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목격자들 역시 쿠스비가 일방적으로 차에 다가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브루스 허렐 시애틀 시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도시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커다란 비극”이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교외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한인 가족 네 명 중 남편·아내·세살 둘째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여섯살 첫째 아들이 받은 생일선물을 교환하러 쇼핑몰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다.

고펀드미에서는 피해자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https://gofund.me/6954e160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시애틀 시장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 긴급 성명
▲사진출처= 고펀드미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차안에 있던 한인부부가 총기난사를 당해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FOX13 시애틀 등 현지 언론과...
캘리포니아서 곰 어미-새끼 사람사는 집에 들어와 도넛 먹어치워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아빠곰 엄마곰 애기곰/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누구나 한번쯤은 듣고 흥얼거렸을 동요 ‘곰 세 마리’다. 이 동요 노랫말이...
“임신 6개월까지 낙태 허용하는 로 對 웨이드 판결 전면 무효화”
보수대법관 의견서 초안 공개돼
미국 여성들이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도록 한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49년 만에 뒤집힐 전망이다. 미국 사회의 치열한 정치·이념...
CNN, 美 관리 인용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9일을 기해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병력과 무기를 대폭적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3일(현지 시각) 미국 및...
“젤렌스키 축출·무장 해제 공언한 푸틴 계획은 실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교착 국면으로 빠져든 가운데,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가 당초 목표를 바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확보에만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예상 외로 고전해온 러시아가 ‘종전 전략’을 모색하기...
안보리 회의 종료 30분 뒤 푸틴, 전격 침공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러시아군의 전격적인 침공 작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시작한 뒤 20여분 뒤에 전격적으로 선언됐다. 푸틴의 노림수에 서방국가들이 다시 한번 허를 찔렸다는 지적이 나온다.유엔기후변화협약...
철길 신호 건널목에 걸려서 옴짝달짝못하던 화물트럭이 질주하는 기차에 부딪쳐 산산조각 나는 아찔한 장면이 공개됐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현지 보안당국은 밝혔다.미 ABC...
빈 유대교 예배당 근처서 일어나···"명백한 테러 사건"
▲2일 밤(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 총기난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AP 연합뉴스2일...
 1